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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 다음 '블러드 문'은 언제? 그리고 개기일식 시기

by jake82 2022. 11. 9.

어제 극적인 개기월식, 다들 보셨나요? 저는 미제 'Orion StarSeeker' 카세그레인식 반사 천체망원경을 들고나갔습니다. 삼각대에 이것저것 장비를 챙겨 나가는 게 너무 귀찮았지만 설치하고 달을 봤을 때는 역시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카세그레인식 Orion StarSeeker 천체망원경
카세그레인식 Orion StarSeeker 천체망원경


한국시간 19시 59분, 지구의 그림자가 달 표면을 완전히 집어삼키고 달을 오렌지빛으로 붉게 물들였습니다. 이 광경은 자연이 줄 수 있는 가장 멋진 순간 중 하나였을 겁니다.

특히 이번 개기월식에는 오후 8시 23분에 달 뒤로 천왕성이 숨는 진귀한 장면까지 망원경을 통해 볼 수 있었습니다. 향후 200년 뒤에야 볼 수 있는 우주쇼인 만큼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개기월식을 보았든, 못 보았든, 구름이 뎦여서 아쉽게도 못 보았든, 아니면 지구 반대편 어딘가 밤이 아닌 낮에 있었다면, 이런 질문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다음 개기월식은 언제인가?

3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

개기월식이 없었던 마지막 해는 2017년이었습니다. 아마도 흔하게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 진귀한 우주쇼는 한동안 못 볼 예정입니다.

다음 '블러드 문' 개기월식은 언제일까요?

개기월식은 보통 3개 또는 3개 그룹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번 개기월식은 그런 조에서 세 번째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다음은 개기월식 일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 2025년 9월 7-8일, 0시 28분 ~ 5시 55분
  • 2028년 12월 31일 ~ 2029년 1월 1일, 23시 03분 ~ 4시 40분
  • 새해를 넘어가는 개기월식인 만큼 특별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이 월식은 아시아 거의 모든 지역에서 관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개기일식'은 언제일까?

개기월식도 정말 멋지고 화려한 우주쇼이지만, 정말로 꼭 봐야 할 우주쇼는 '개기일식'입니다.

일생에 한번 볼까 말까 한 경험인데 대낮에 하늘이 캄캄해져 별이 보이고 주변이 꿈의 세계처럼 변하는 경험이라 절대 평생 동안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고 합니다.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릴 때 발생하는 이 현상은 단 몇 분 동안 지속됩니다. 태양의 희미한 백색 코로나를 맨눈으로 바라보는 것이 주된 매력이다.

다음 일식은 2023년 4월 20일에 있는데 아쉽게도 한국에서는 볼 수 없습니다. 호주 노스웨스트, 동티모르, 뉴기니 섬 등에서 관측 가능할 예정이다. 우리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개기일식은 2035면 9월 2일(일)에 관측이 가능합니다. 원산, 평양 등 북한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지만, 남한에서는 강원도 고성군에서 겨우 관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운대 백사장에서 본 개기월식 우주쇼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해운대 백사장에서 본 개기월식 우주쇼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왜 개기일식과 월식은 일어날까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도는 궤도면을 황도라 하고,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궤도면을 배도라 하는데, 이 두 궤도면이 거의 일치하여 달이 지구 주위를 돌면서 태양의 앞쪽으로 지나 태양을 가릴 때 일식이 일어납니다. 태양이 달에 완전히 가리면 개기일식, 일부만 가리면 부분일식, 해와 달이 겹쳐졌으나 달이 해를 전부 가리지 못해서 반지 모양으로 가려지만 금환식 또는 금환일식이라고 합니다.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갈 때 월식이 일어납니다. 이때 달은 지구에서 보았을 때 완전히 보이지 않는 상태가 아니라 붉게 빛나게 되지요. 달이 지구 본그림자에 일부만 들어가는 현상을 부분 일식, 달이 지구 반그림자를 지나가는 현상을 반영식, 달이 지구 반그림자에 완전히 들어가는 현상을 반영 개기식이라고 하는데 가장 희귀한 월식입니다. 다음 반영 개기식은 2053년 8월 경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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