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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움 무엇일까? 배수층 꼭 필요한 이유와 셋팅 방법

by jake82 2022. 10. 10.

'비바리움'을 장만한다면 '배수층' 설치는 필수이다.

 

'비바리움'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비바리움의 '배수층'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와 함께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배수층 세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바리움 정의

 

우선 비바리움의 정의는 '테라리움' 속에 수 동물을 함께 더 감상하는 원예 활동입니다. 그럼 테라리움은 무엇일까요?

테라리움은 라틴어로 땅을 의미하는 '테라'와 공간을 뜻하는 '아리움'의 합성어로 유리 용기 안에 식물과 흙으로 꾸린 작은 생태계를 의미합니다. 즉, 수족관을 뜻하는 '아쿠아리움'과는 반대되는 '육지'를 뜻하는데요. 한마디로 작은 공간에 여러 가지 원예 재료를 이용하여 작은 자연을 만드는 그런 취미생활, 행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테라리움은 자연스럽게 살아있는 식물을 이용하여 꾸미게 되는데요. 작게는 흙과 이끼만으로 꾸미는 소형 테라리움부터, 크게는 방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여 꾸미는 대형 테라리움까지 아주 다양합니다. 테라리움이라는 공간에 동물을 넣게 되면 그것이 바로 '비바리움'인데요. 식물만 존재하던 테라리움에 동물이 들어가게 되면 아주 많은 것들이 달라집니다.

 


 

비바리움 환경 꾸미기

 

첫째로 동물이 살아야 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그 동물의 습성에 따른 환경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관목성 동물이면 관목성에 맞는 유목과 바인, 크로코 튜브 등 관목성 동물이 생활할 수 있는 구조물이 필요합니다. 반수생의 습성을 가진 동물의 경우, 물과 육지와 함께 공존하는 '팔루다리움'으로 세팅을 해줘야 합니다. 때문에 동물의 습성과 어느 정도 일치하는 식물로 비바리움 세팅을 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동물이 있기 때문에 오염이 생깁니다. 물론 테라리움 자체에서도 환기가 되지 않거나, 너무 과습으로 유지하게 되면, 곰팡이를 비롯한 균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동물이 살게 되면 배설물과 먹이로 인한 오염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오염으로 인해 비바리움이 망가질 수도 있고, 바닥재 오염으로 인해 식물이 죽게 됩니다. 습계 비바리움의 경우 미스팅으로 인한 홍수로 그냥 다 물바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자연은 위대한 것이고, 그 위대한 자연을 작은 사육장 안에 재현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무한한 노력과 최소한의 세팅으로만 유지할 수밖에 없습니다.

 


 

배수층이 필요한 이유

 

앞서 말한 문제점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 중에 가장 기본적인 것은 '배수층'입니다. 배수층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토양 오염 방지와 출수의 역할입니다. 만약 물을 뺄 수 있는 구멍이 있는데, 배수층이 없다면 토양 오염이 안 생길까요? 당연히 오염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아무런 혼합과 층이 없이 코코피트만 가지고 3cm 깔아주고 물이 찰 때마다 빼준다면 그건 그냥 고인물일 뿐이고 과습과 동물의 배설물로 인해 오염이 생기고 나중에 버섯이 피는 그런 진기한 현상까지 목격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인물이 아닌 물의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서 배수층을 만들게 되고, 최종적으로 가장 아래쪽에 출수구를 만듦으로써 '원활한 배수'를 이루어내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배수층 만드는 법

 

1. 돌 깔기

배수층을 만드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가장 아래쪽에 입자가 큰 순서로 시작합니다. 마사토, 화산석, 난석 등 종류는 다양한데요. 개인적으로 원활한 물 빠짐을 위해, 구멍이 뽕뽕 뚫려있는 화산석 또는 난석을 추천드립니다. 입자가 큰 중립이나 대립을 먼저, 1-2cm 정도 깔아 줍니다. 입자가 좀 더 작은 소립을 1cm 정도 깔아주시면 됩니다. 사실 소립이나 중립으로만 해주셔도 되는데, 원활한 배수층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대립이나 중립을 먼저 깔아주시고, 그 위에 소립을 깔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양파망 & 코코칩 깔기

소립까지 모두 깔아주셨다면, 그 위에 양파망을 깔아 주는 것은 필수입니다. 최종적으로 깔릴 바닥재들이 중력 때문에 아래로 떨어져서, 아래 배수층들에 섞이게 되면 배수가 원활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배수층의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양파망 꼼꼼하게 틈 없이 깔아 주시고, 그 위에 코코칩을 추천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원예 요품점에서 코코칩이라고 판매하고 있으며, 예전에 엑소테라사에서 판매하던 코코허스코와 비슷한 제품인데, 가볍고 배수가 잘 이루어지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만약 식물 위주의 테라리움 형태로 운영하실 것이라면 소일을 까는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드리며, 그 정도까진 아니라 적당히 잘 키워 보겠다 하시는 분들은 코코피트 또는 상토를 깔아주시면 됩니다. 만약 바닥면을 모두 이끼로 깔아 주실 계획이라면 이끼는 산성의 흙을 선호하기 때문에 pH가 4점대로 나오는 상토를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3. 수태

식물을 모두 심으셨다면 깔끔하게 정리를 하기 위해 수태로 마무리해주시면 됩니다. 수태는 일반적으로 샵에서 소포장으로 판매하는 것보다는 블록을 구매하셔서, 물에 불려서 대용량으로 사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하면 배수층과 바닥재 세팅은 끝입니다. 간단하죠?

'비바리움'을 장만한다면 '배수층' 설치는 필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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