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OpenAI가 공개한 ChatGPT는 인기 폭발 중입니다. 너무 인기가 많아 접속이 안 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에서는 해당 앱 캡처로 넘쳐나고 Stack Overflow와 같은 코딩 사이트는 이미 이 앱으로 생성된 문답을 금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앱을 사용했습니다. 정말 센세이션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ChatGPT는 채팅 봇 역할을 하도록 특별히 훈련되었지만 기본적으로는 2년 전 공개됐던 GPT-3와 동일한 기술을 사용합니다.
ChatGPT 3가 보여주는 것은 놀라운 능력 이상으로 획기적인 기술을, 진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액세스가 주어졌다는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GPT-3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마침내 사람들이 방구석에서도 오늘날 AI의 놀라운 힘을 깨닫게 했습니다.
다음은 ChatGPT에게 질문하고 받은 답변 내용입니다:
나: 대한민국의 경제 전망은 어떻게 봐?
ChatGPT: 대한민국의 경제 전망은 전반적으로 양호합니다. 최근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기업의 수익과 재고 수준이 상승하고 소비자 물가 안정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또한 외환 잔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외환 안정도가 높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경제 전반적인 약화와 금융 시장의 불안정성 등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관점이 필요합니다.
사실상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토머스 에디슨을 전구의 발명가로 생각합니다. 그가 전구를 실제로 발명했기 때문이 아니라 전구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하여 일반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것으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앞으로 AI 산업의 추세가 될 것입니다. 가능한 한 쉽게 AI를 사용하도록 만드는 회사가 번창할 것입니다.
사용 사례의 중요성
오늘날 눈에 띄는 AI 시스템들 대부분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언어 모델은 본질적으로 인간이 지난 6,000년간 축적한 텍스트에 대한 학습입니다.
앞서 소개한 GPT-3는 약 80억 페이지의 텍스트를 먹었고, 지금까지 출판된 거의 모든 책과 위키백과를 씹어 먹었습니다. 일반 지식의 속성을 보여주고, 바다에서 불려지는 뱃노래, 복잡한 코딩 문제 해결까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뱉어냈습니다.
그 어느 것도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필자도 2020년에 GPT-3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고, 시스템의 기초는 그보다 훨씬 오래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GPT-3와 같은 도구들은 아무도 모르게 모든 종류의 앱과 플랫폼에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플랫폼들의 알랑거리는 제작사들은 사실 GPT-3에 예쁘게 둘러싸인 포장지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의 많은 실용적 텍스트들 - 식당 메뉴 요약 또는 새로운 도시 건설에 대한 설명들은 이미 GPT-3와 같은 AI 시스템에 의해 작성되었습니다. 사실 우리도 모르게 GPT-3에 의해 작성된 텍스트를 접했지만 모르고 지나쳤을 것입니다.
액세스의 힘
그렇다면, ChatGPT의 이면에 있는 기술이 한동안 존재했다면 왜 이런 센세이션을 일으켰을까요?
ChatGPT가 해당 기술에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챗봇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쉽게 가입하고 마치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는 것처럼 상호 작용할 수 있습니다. ChatGPT가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일반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접하고, 놀라운 경험에 경악하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이런 수준의 접근성을 허용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OpenAI 대표 샘 알트만(Sam Altman)은 ChatGPT를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면 엄청난 컴퓨팅 비용이 발생한다고 트위터에서 말한 바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스템으로 전송되는 각 채팅은 처리하는 데 '낮은 숫자'의 비용이 든다고 합니다. 하지만 100만 명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면 OpenAI는 비즈니스 사례 없이 ChatGPT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 하루에 수십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계 연구원과 GPT-3와 같은 기술의 근본적인 돌파구를 마련한 다른 사람들은 그럴 여유가 사실 없었습니다. 기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투입할 리소스가 없다면, 그 기술이 현실 세계로 진출할 수 없습니다.
역사를 돌아보며
이런 역학은 오랫동안 존재해 왔습니다. 과학의 역사는 연구자가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했지만, 그 아이디어를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든 것은 기업이나 공상가들이었습니다.
우리는 토머스 에디슨을 전구의 발명가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최초의 전구를 만든 사람은 바실리 페트로프, 토마스 라이트 그리고 조셉 스완과 같은 발명가였습니다. 에디슨의 천재성은 공공건물에 전기를 공급하고, 발전소와 배선을 건설하는 것, 그리고 그 외에 일반인들이 이 기술을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있었습니다.
에디슨은 아마도 부유한 금융가 JP 모건이나 뉴욕 증권 거래소, 또는 신문사들의 본사 건물에 불을 밝히기 위해 발전소를 지었다면 아마 엄청난 돈을 잃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이 전등의 이점을 알게 되자, 그들은 자신의 집에 전등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에디슨은 막대한 개인 비용을 들더라도 쉽게 접근하고 쉽게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시장을 열었습니다.
AI 분야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ChatGPT는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B2B 고객의 고성능 서버에 국한된다면 문화적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보여줍니다.
AI와 같은 획기적인 기술이 현실 세계로 나오기 위해서는 일반인들의 상상력을 끌어야 합니다. 기술이 세상에 진정으로 영향을 미치기 전에 사람들은 직접 그것을 가지고 놀아야 하고, 그 혁신적인 힘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분야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막대한 비용을 들여 기술을 널리 액세스 할 수 있도록 하는 회사가 궁극적으로 성공할 것입니다.
필자의 바람은 OpenAI가 천문학적인 컴퓨팅 비용에 익숙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혁명을 일으키고 있으며 혁명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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